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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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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세계대학연극제(7) 대진대학교 ”한여름 밤의 꿈“

8.17(월) 오후8시, 수승대 축제극장,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이정빈

기사입력 2026-07-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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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지도자에게 사랑을 인정받지 못한 허미어와 라이센더는 사랑을 위해 목숨 건 탈출을 결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드미트리어스와 허미어의 친구 헬레나는 그들을 막기 위해 추격한다.

 

요정들의 숲속에서 아테네의 네 연인을 지켜보던 요정들이 사랑을 제자리로 돌이키려하지만, 요정 퍽의 실수로 사랑이 완전 뒤바뀐다. 네 여인은 질투와 배신감 때문에 싸우지만 결국 지쳐 잠이 든다. 이들이 잠이 들자, 요정 퍽은 실수를 바로잡고 이들의 사랑은 제자리를 되찾는다.
 

대진대학교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변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관습적인 강박에서 벗어나, 오히려 사랑이 지닌 가변성과 유연성이 어떻게 회복의 동력이 되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극중 마법의 꽃으로 인해 사랑의 대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소동은 단순한 희극적 장치를 넘어, 흔들리고 뒤엉키는 인간의 본질적인 유연함을 상징한다.

 

우리는 관계의 길을 잃고 악몽의 꿈을 꾸는 것과 같은 순간을 파멸의 징조가 아닌, 각자의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역동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사랑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시련 속에서도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시사이며, 회복의 메시지이다.

 

흔히 사랑은 영원하고 불변해야 한다고 믿지만, 사실 사랑은 끊임없이 변한다.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속 인간의 사랑을 변화시키는 요정을 통해 사랑의 변화하는 속성을 긍정하고자 한다.
 

사랑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흐르는 것이기에, 우리는 관계가 비록 뒤엉키고, 길을 잃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좌절하여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면, 변화는 파멸이 아닌 회복을 향한 필연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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