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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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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칼럼] 선거 책임 외면하고 '줄타기 정치' 일삼는 신성범 의원의 비겁한 민낯

공당의 지역 정치 책임자가 보여준 행보가 실망을 넘어 지역민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기고 있다.

기사입력 2026-07-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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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무소속 이홍기 군수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거창·함양·산청·합천 당협위원장인 신성범 국회의원이 최근 보여준 일련의 처신은 공당의 정당 정치 근간을 흔드는 '기회주의적 줄타기'이자, 책임 정치를 실종시킨 비겁한 행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신 의원은 지난 1, 자신의 지역구인 함양·산청군수(국민의힘 소속) 취임식에는 불참한 채 무소속 이홍기 거창군수의 취임식에만 참석해 거센 정무적 논란을 자초했다.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신 의원은 "거창이 가장 큰 지역이고, 무공천으로 당선된 이 군수의 복당이 기정사실이기에 참석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공당의 지역 사령탑으로서 내놓은 답변이라기엔 지나치게 궁색하며 정당 정치의 A.B.C 조차 망각한 변명이다.

 

무소속 단체장의 복당은 결코 지역구 의원 한 사람의 사적 판단이나 정무적 편의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 도당과 중앙당의 엄격한 심의, 그리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엄연한 당헌·당규상의 절차다. 더욱이 이홍기 군수는 과거 선거법 위반에 따른 낙마와 탈당, 그리고 무소속 출마로 당의 후보와 대적했던 전력이 있어 당원 자격 심사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경남도당에 고발되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며, 경선 룰에 반발해 참여를 거부한 무소속 후보의 복당이 기정사실화됐다는 신성범 의원의 주장은 소속 당의 판단을 전면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를 모를 리 없는 3선 중진의 국회의원이 '복당 기정사실화'를 운운하며 자당 군수들의 취임식을 외면한 것은,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눈앞의 기회주의적 이율배반적인 정치적 계산에 의해 움직였음을 자인한 꼴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신 의원의 '이중적 태도'에 있다.

 

선거 기간 내내 신 의원이 특정 무소속 후보를 배후 지원하고 있다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고, 실제로 그에게 공천을 받은 도·군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무소속 후보 돕기에 앞장섰다. 지방선거 열기가 절정이었던 지난 518일 미리 약속된 동료 기자 두사람과 함께 재래시장 모식당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한 자리에서 신 의원은 "나는 초지일관 중립을 지켰고 공천자를 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 했지만.... 무공천은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이라며 책임을 전가했으며 "당협 사무국장도 중립을 지켰느냐"는 추궁에는 결국 "특정 후보를 밀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인했다.

 

자신의 수족이자 당협의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국장이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을 움직이는 것을 방치·용인했다면 이는 '중립'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책임 회피로 일관한 것이고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으로 유권자를 기만하는 전형적인 '유령 정치'이자 권력만을 탐하는 비겁한 처세술이다.

 

정치는 책임의 예술이며, 정당 정치의 요체는 책임 정치다. 자신이 공천한 자당 후보의 축하 자리 대신 무소속 당선인의 손을 먼저 잡는 기회주의적 행보, 그리고 뒤에서는 심복이 선거에 개입하고 겉으로는 중립을 강변하는 이중성은 지역 정치의 품격을 여실히 떨어뜨리고 있다. 신성범 의원은 지금이라도 얄팍한 정치적 셈법을 거두고, 지역민과 당원들 앞에 자신의 정무적 과오를 솔직히 고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신성범 의원은 한 마디로 비겁했다.

 

columnist 최 민식 (gcinews@hanmail.net)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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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탄
    2026- 07- 04 삭제

    본인 스스로 이번 공천에 깊숙히 개입했다는걸 인정하는 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