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무소속 후보가 '약속을 지키는 군수'라는 기만적인 슬로건으로 거창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정치 궤적은 '약속 이행'이 아닌 '원칙 파기와 리스크 전가'의 역사일 뿐이다.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박탈당해 거창군정에 회복하기 힘든 공백을 만들고, 보궐선거로 군민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게 만든 당사자가 누구인가. 지난 선거에서 공천에 컷오프되자 당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탈당을 감행했던 이가 누구인가.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당원명부 무단 유출 의혹'으로 인해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부터 직접 검찰에 고발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 후보의 독단적 사법리스크가 결국 거창군수 '무공천'이라는 지역 보수 정치의 파탄을 불렀음에도, 반성은커녕 무소속 단일화라는 꼼수로 군민을 또다시 기만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를 앞둔 후보가 외치는 약속은 리더의 책무가 아니라 권력을 향한 위험한 욕망일 뿐이다. 당선되더라도 또다시 법정과 검찰을 드나들며 군정을 마비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홍기 후보는 군민을 인질 삼는 위험한 정치 도박을 즉각 중단하고, 사법리스크 앞에 군민께 석고대죄하며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